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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S 다큐 신천지에 빠진 사람들 반증

CBS는 누구를 위하여 종을 울리나

한 걸음 더 2015. 6. 18. 22:23

 

 

 

[신천지 컬럼] CBS는 누구를 위하여 종을 울리나

 


산수유

 

  2013년 여름, 한 청년 사업가의 억울한 사연이 대한민국을 분노하게 만들었다.

청년의 사연은 이러했다.

청년은 40대 안사장과 딸기 찹쌀떡 전문점을 열기로 동업하였으나,

안사장은 청년이 일본에서 전수받은 원조 기술력과 사업 자본금만 가져가

먼저 가게를 열어 자신의 뒤통수를 쳤다는 것이다.

이것이 기사화 되어 시사매거진 2580 등 여러 방송사의

시사 및 보도 프로그램들이 이를 방송했다.

방송을 통해 청년은 열정과 패기를 착취당한 피해자 ‘을’로,

동업자 안사장은 꼼수와 꾀로 청년의 간을 빼먹은 비열한 ‘갑’으로 알려지게 되었다.

대중은 불쌍한 청년의 손을 들어주었고

안사장과 그의 가게에 비난 여론이 몰렸다.

 

 

  2년이 지난 지금, 이번에는 안사장의 사연이 이슈에 올랐다.

그는 청년이 기술을 전수받았다는 일본인은 찹쌀떡 장인이 아니었고

청년의 찹쌀떡 기술도 원조가 아니라고 진실을 호소했다.

청년이 투자한 사업 자본금도 이미 돌려준 지 오래라는 것이다.

더구나 2013년 방송 직후,

안사장은 청년 사업가를 명예 훼손으로 고소하여 2014년에 원고 승소 판결까지 받았다.

청년 사업가가 억울함을 호소했던 내용의 대부분이 거짓이었다.

청년은 원조도, 장인도 아니었던 것이다.

20대 사업가가 벌인 대국민 사기극. 이것이 성공하는 데 일조한 것은

바로 언론과 대중이다.

 

 

 

  안사장은 사건이 발생한 당시에도 진실을 알리기 위해 애를 썼다고 한다. 그

러나 이미 방송을 통해 피해자 청년과 가해자 사장으로 굳어진 여론은

쉽게 돌려지지 않았다.

철저히 청년 사업가의 입장에서 제작된 편파·왜곡 보도는

안사장을 가히 인간쓰레기처럼 내몰았다.

진실이 아닌 것을 보도한 방송 프로그램 제작진은

정정 보도는 물론 사과조차 거부했고,

화풀이의 창구가 필요했던 대중은 보고 싶은 것만 보려 했다.

이와 흡사한 사건은 2004년에도 발생했다.

 

 

케이블의 먹거리 탐사 프로그램에서 만두 제조 실태를 보도한 적이 있다.

프로그램은 대다수의 만두 회사가 쓰레기로 버려져야 할 무를

만두 속재료로 사용한다고 보도했다.

당연히 대중들은 크게 분노했고 언론은 온라인 기사 클릭수를 높이기 위해

자극적인 기사 경쟁에 돌입했다.

국내 만두판매량은 급격히 감소했지만 사건을 다룬 방송 프로그램의 시청률은 치솟았다.

급기야 한 만두 제조 회사의 사장이 억울함을 호소하며 자살했다.

이후 대부분의 만두 제조 회사가 무혐의 판결을 받았지만,

어느 방송에서도 이를 크게 다루지 않았다.

솥에서 막 나온 감자처럼 뜨거웠던 이슈가 식고 나면

 대중은 철저하게 무관심해진다.

 

 

 

  대부분의 언론은 자사를 이렇게 표방한다.

‘대중의 알 권리를 위해 뛰는 언론’. 과연 진실로 그러한가?

시청률과 기사의 조회수를 위해 MSG같이 자극적인 보도를 일삼는 것이

과연 대중의 알 권리를 위해서인가, 아니면 본인들의 밥줄을 위해서인가.

‘아니면 말고’식의 무책임한 심지어 악랄한 보도 행태,

오보를 냈더라도 특별한 손해조차 없으니 이를 보면 언론이야말로

절대 ‘갑’이 아닌가. 도대체 대한민국의 언론의 시선은 어디를 향해 있는 것일까.

 

 

 

  최근 CBS방송이 개국 10주년을 기념 8부작 다큐멘터리가 곱게 보이지 않는 것은

위와 같은 언론의 습성 때문이다.

CBS의 8부작 다큐멘터리의 목적이 궁금하다.

정말로 대중의 알권리가 목적인 것일까?

방송이 끝날 때 즈음 나오는 후원금 광고가 인상적이다.

개종교육사업 규모로 한 해 10억이 넘는 돈을 벌고

방송 광고로 교회들의 투자금을 끌어 모아도 부족한가보다.

성경에 ‘가이사의 것은 가이사에게,

하나님의 것은 하나님에게(마 22:15~22)’라는 구절이 있다.

과연 대한민국 기독교 대표 방송임을 자처하는 CBS는

누구에게 이 방송을 바치는 것인가.

답을 구하기 위해 취재를 하는 것이 아니라,

답을 내려놓고 그 답에 끼워 맞추기 위해 영상을 편집하고 구성한다.

어차피 권고조치를 받는다 해도 이미 대중이 주목하는 이슈가 되었다면

시청률로 보상받으니 손해가 없다.

실제로 2007년 신천지에 대해 보도한 PD수첩 내용이

일부 허위였음에도 불구하고 시청자들은 정정내용에 대해 전혀 알지 못한다.

이런 방송 프로그램을 신뢰할 수 있을까.

 

 

 


  언론은 하고 싶은 대로 이야기하고 보여주고 싶은 것만 보여준다.

카메라에 담을 수 있는 사실은 아주 작고,

때로 사실에 허위를 섞어 진실인 척 보도한다.

언론의 자극적인 보도에 길들여진 대중은 언론의 여론몰이에 쉽게 휩쓸린다.

그러나 딸기 찹쌀떡 사건의 진실은 우리에게 많은 것을 일깨워준다.

언론은 하루라도 빨리 시청률과 조회수의 늪에서 벗어나 양심을 찾아야 한다. 공

정성과 객관성이라는 언론의 심장을 뛰게 해야 한다.

대중은 언론을 탓하기보다는, 이제 주체적으로 진실과 왜곡을 판단하여야 한다.

더 이상의 여론몰이에 스스로 도구가 되지 않도록 눈과 귀를 열어야 한다.

많은 사람들이, 크게 외치는 것이 항상 진실이라고 할 수 없다.

대한민국 전 국민이 진실을 찾는 파수꾼이 될 때 언론을 이용하려 하는 사기꾼도,

언론이 만드는 억울한 피해자도 이 땅에서 사라질 것이다.

 

출처:http://cafe.naver.com/scjschool/184227